고등어, 원산지에 따라 맛과 영양이 다를까?
고등어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등푸른 생선입니다.
하지만 마트나 시장에서 고등어를 구매할 때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국내산 고등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고등어는 서식 환경, 지방 함량, 크기, 맛과 식감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한국산 고등어의 차이를 맛, 영양, 크기, 어획 방법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노르웨이 고등어 vs 한국 고등어 – 기본적인 차이점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북유럽의 차가운 바다에서 자랍니다. 서식하는 수온이 4~10℃로 낮아 성장 속도가 느리며, 체내에 지방을 더 많이 축적하게 됩니다. 덕분에 크기가 크고 기름진 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한국산 고등어는 동해, 남해,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며, 수온이 비교적 따뜻한 10~20℃에서 성장합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평균적으로 35~40cm 크기로 자라며, 지방 함량이 20~30%에 달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이에 비해 한국산 고등어는 25~30cm 크기로 성장하며, 지방 함량이 10~15% 정도로 적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맛과 식감 차이 – 기름진 맛 vs 담백한 맛
노르웨이 고등어는 지방이 많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구웠을 때 기름이 많이 나오며, 입안에서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특유의 감칠맛이 강해 소금구이만 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산 고등어는 지방 함량이 적어 단단하고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웠을 때 기름이 덜 나오고 깔끔한 맛이 나며, 담백한 풍미가 살아 있어 조림이나 찌개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생선구이로 먹을 때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극대화되며, 한국산 고등어는 국물 요리로 조리하면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양 차이, 오메가3 함량이 높은 노르웨이산 고등어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이 풍부하여 뇌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지방이 많아 오메가3 함량이 한국산보다 높습니다. 100g당 약 1,500mg의 오메가3가 함유되어 있으며, 혈액 순환 개선과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산 고등어는 오메가3 함량이 100g당 약 800mg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단백질 함량이 더 높아 근육 형성에 유리합니다. 또한,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칼로리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지방 함량이 많아 100g당 약 250kcal로 높은 편이며, 한국산 고등어는 100g당 약 180kcal로 상대적으로 낮아 담백한 식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뇌 건강과 혈관 건강을 위해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찾는다면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좋은 선택이며, 다이어트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한국산 고등어가 적합합니다.
어획 방법 & 유통 방식 차이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대량 어획 후 즉시 급속 냉동하여 유통됩니다. 대부분 냉동 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연중 공급이 가능하여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반면 한국산 고등어는 국내 연안에서 어획 후 생물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비린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냉동 보관이 용이해 구이용으로 적합하며, 한국산 고등어는 신선한 생물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조림이나 찌개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결론: 노르웨이 고등어 vs 한국 고등어, 어떤 걸 선택할까?
노르웨이 고등어와 한국 고등어는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좋습니다. 특히 오메가-3 함량이 높아 뇌 건강과 혈관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경우에도 적합합니다. 생선구이로 조리하면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반면 담백하고 단단한 식감을 원한다면 한국산 고등어가 적합합니다. 지방이 적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조림이나 찌개로 활용하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형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됩니다.
고등어를 선택할 때 원산지에 따른 차이를 이해하고, 본인의 취향과 요리에 맞는 고등어를 선택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